추석연휴를 통한 휴식 가운데, 여러가지 깨달음이 물밀듯이 다가왔다.
(= 오랜만에 일주일동안 먹고 자고 쉬니, 온갖 잡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 버킷리스트를 대폭 수정. 추가 했다.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기에, 혹여나 인생을 탓하고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소비될 1분 1초가 너무도 아깝다.
` 보수 vs. 진보.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눈치싸움이 어느 때보다 격렬하다. 좌파에 기울여진
'합리적 중도주의자'로서, 개인적으로는 진보측의 승리를 원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진보와 보수를 선과 악의 개념처럼 인식의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싶다. 우리 사회에
진보의 개혁도 필요하지만, 보수의 관성도 결코 없어서는 안될 요소라 생각한다. 하지만
할머니께서 '박근혜' 꼭 뽑으라고 하신 부탁은 들어드리진 못하겠다; 죄송해요 ;)
` 성인이 되어 읽는 '위인전'은 어느덧 '위안전'이 되고 말았다. 그토록 훌륭한 위인들도
흔들리고 고뇌하고 실패했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니, 그들의 훌륭한 업적에 버금가는 크기의
위안이 소리없이 전해진다. '토.닥.토.닥.'
` '나'라는 인물을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빈번히 정의해 보곤 한다. 오늘의 정의는 이러했다.
모험을 좋아하고, 지속되는 것을 매우 싫어하나, 현실과 매우 쉽게 타협하고,
불의를 잘 못 참으나, 불편한 진실에는 더 눈을 감으려 하는 인간?:!
` 횟집 어항에 철썩 붙어있는 낙지의 자태도, 구슬픈 은빛비늘을 휘날리며 헤엄치는 전어도,
톱밥 속에 갇혀 시한부인생을 사는 꽃게들도, 해물을 좋아하는 나를 더욱 슬프게 한다...
` 서울시내의 교통체증에 파김치가 되어서 귀가할때면, 다 때려치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매일 감상할 수 있는 한적한 시골에 내려가 글이나 쓰고, 동물들이나 키우면서 살고 싶은
욕구가 팍팍 솟는다. 이 점에 있어서, '감성마을'에 살고 계신
이외수 아저씨가 엄청나게 부럽다만... 그렇다면 노년의 성공을 위해 평생 고생해야 할 듯 싶다.
` 미운 한살이 된 밤톨이. 한참 미운짓 많이 할 때는 동생이 이런 질문을 하기도 했다.
"언니, 강아지 수명은 얼마야?"(마치 수명이 짧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트북 코드를 갉아 먹으려하는 이 순간도 미운짓은 계속되나, 귀여운걸 어쩌겠소.ㅋ
` Last but not least, my challenge will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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