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9일 일요일

知識,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1. 국시가 휩쓸고 간 노트_ 개,말,소,돼지... 멘.붕.

                 #2. 국시가 휩쓸고간 노트_ 쥐새끼들


     국시가 휩쓸고간 노트의 필기는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내 머릿속은 하얗게 된지 오래다.




     
     지금까지 내가 쌓아 온 지식의 양을 바다에 비유하자면, 바닷물 한 티스푼 보다 못한 것 같다 

     아니, 내가 과연 바닷가에 도달했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의 무지함에 좌절이 밀려오던 찰나에,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보여지는
   
     소크라테스의 태도는 많은 위안을 준다...



     [퍼옴]
     '앎'으로 가는 길,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소크라테스는 삶과 진리를 대하는 태도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준다.
        그는 스스로를 '등에' 혹은 '산파'라 칭했다.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무지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그걸 모르고 태연하게 잠을 잔다. 이때 그를 따끔하게 깨우는 것이 '등에'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저 끝없이 묻는 것이다. 
       '왜?' '그것은 무엇이냐?' 라고 말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잘난 척 하는 정치인에게 소크라테스는 질문한다.
       '정치란 무엇이냐?' , '민심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다.'
       '민심이란 무엇이냐?',   '민중들의 의지이다.'
       '민중이란 무엇이고 의지란 무엇이냐?' '그것은 어찌 알 수 있느냐? '

       이런 질문이 계속 되다보면  결국 아주 새카만 무지만 남는다. 
      정치인은 정치가 자신의 전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소크라테스와 논쟁을 벌이면 
      자기 전공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멍청이가 되버리고 만다. 기분 나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다." 
      "너 자신을 알라" 

     
    Hmm.. 
  결국 나 또한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다(?)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